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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베뢰아의 귀신론을 비판한다. (4) 조회수 : 644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3-03-11
3. 베뢰아 측의 성경해석상 문제점
 
10) 베뢰아 측 주장의 문제점 - 원어적으로 잘못되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불신자의 사후영이 귀신이라고 하는 저들의 주장은 어떤 문제를 안고 있습니까?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의 원어를 근거로 볼 때에 그 의미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귀신이라고 하면 그 귀신이라는 단어를 δαιμόνιον(다이모니온)이라고 쓰고 있고 그 귀신의 의미를 정리할 때 더러운 영 혹은 더러운 귀신이라고 하며 그 원어에는 πνεύμα άκάθαρτον(프네우마 아카다르톤)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베뢰아 측은 사람이 죽으면 혼이 영에 잠재되어 인격이 없어지고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면 다시 인격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불신자의 사후영이 귀신이라고 하는 것을 전제로 한 해석일 뿐 성경 어디에도 그 주장을 증명할 내용은 없습니다. 성경에 의하면 귀신은 영이고 그 영은 더러운 영이라는 것입니다. 영(πνευμα)라는 헬라어는 천사의 영, 성령, 더러운 영 등 모든 영들에 공통적으로 쓰여 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사람의 영혼에 대해서는 ψυχή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베뢰아 측의 주장대로 불신자의 사후영이 귀신이라면 귀신에 대해서 쓸 때에 사람의 영혼을 말할 때 쓰는 단어인 ψυχή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ψυχή와 귀신과의 연관성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베뢰아 측은 사람이 죽으면 인격이 영에 잠재되므로 πνευμα가 된다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그 근거를 찾을 수 없고 오히려 사람이 죽은 후에도 ψυχή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계시록 6장 9절을 보면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여기에서 ‘죽임을 당한 영혼’이라고 할 때에 베뢰아 측의 주장대로 한다면 죽었으므로 영이 인격에 잠재 되었으므로 πνευμα로 써야할 것인데 성경은 πνευμα가 아닌 ψυχή를 원어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계시록 20장 4절을 보면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라고 기록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이라고 말할 때 πνευμα가 아닌 ψυχή를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베뢰아 측의 주장대로라면 죽었으므로 인격이 영에 잠재되어 있으니 πνευμα로 기록되어야 할 것이고 그래야 그들의 주장대로 더러운 죄를 짓고 죽은 영혼들은 άκάθαρτον 수식어가 붙어서 더러운 영, 더러운 귀신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헬라어 원어가 죽은 자의 영혼을 πνευμα로 하지 않고 ψυχή라고 했으니 베뢰아 측의 주장은 성경과 전혀 맞지 않은 주장일 뿐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가 없는 사적인 주장에 불과한 것입니다.
 
11) 베뢰아 측 주장의 문제점 - 역사적으로 잘못되었다.
  둘째, 베뢰아 측은 갈릴리호수 주변 거라사 지방에서 귀신들린 사람에게 귀신이 나와 군대니 우리 수가 많음이니라, 한 주장에 대하여 로마 군대의 수천 명이 전투 중에 그곳 어디에선가 죽어서 귀신이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① 군대 귀신은 로마군 수천명이 주전 60년에 죽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역사적 사건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베뢰아 측이 쓴 책을 그대로 인용해보면 귀신론 P121에 예수께서 귀신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시니 "군대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귀신이 말한 군대라는 단어는 예수님 당시 로마군대에서 사용하던 용어로서 수천 명의 보병으로 이루어진 군단을 가리킵니다. "어떤 기록에는 주전 60년경에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져 수많은 로마 군인이 몰살했다고 합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기록하기를 "예수님이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시니 내 이름은 군대니 이는 우리가 많음이니이다."라고 대답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귀신이 말하는 군대의 의미를 보다 확실히 하기 위하여 성경의 관주해석을 찾아보면 마태복음 26장 52-53절에 예수님이 잡히시던 밤에 베드로가 검을 빼서 대제사장의 종 말고의 귀를 베어 자르니 예수님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기를 "검을 도로 집에 꽂으라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하느니라." 하시고 53절에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 두 영 더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라고 책망하시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② 천사는 군단의 조직이 있다.
  1영은 1군단에 해당되는 숫자로서 열두 군단의 천사를 부를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볼 때에 거라사 지방의 정신병자에게 들렸다가 돼지에게로 들어간 귀신은 전에 마귀와 함께 하늘에서 쫓겨나 무리를 지어서 다니며 사람을 공격하고 괴롭히는 마귀의 졸개들로 봄이 합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베뢰아 측은 성경을 외면한 채 불신자의 사후영이 귀신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여 로마 군대가 주전 60년경에 전투에서 많이 죽었다고 하면서 그 출처를 ‘어떤 기록에’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 세계 최강이던 로마 군대가 수천 명이 죽는다는 것은 보통사건이 아니며 반드시 역사에 그 기록이 남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베뢰아 측의 주장대로 이 사건을 어떤 기록에서 봤으면 반드시 그 기록의 명칭과 저자를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자기들의 주장을 합리화시킬 목적으로 어떤 기록에 주전 60년경 로마 군인이 전투에서 수천 명이 죽었는데 그 죽은 로마 군인들이 군대 귀신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③ 플라비우스 요세프스가 쓴 유대전쟁사
  저는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자료를 정리해 봤습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가장 정확한 자료는 저명한 유대의 역사학자 ‘플라비우스 요세프스’가 쓴 "유대 전쟁사"가 가장 정확한 자료입니다. 플라비우스 요세프스는 주후 37년에 태어나서 2세기 초반까지 살았던 유대의 가장 저명한 역사학자입니다. 그는 대제사장 가문 출신이었으며 일찍이 율법에 통달했고 그의 나이 14세 때 유대의 랍비들이 와서 조언을 구했으며 16세부터는 유대의 3대 종파(바리세파, 사두개파, 에세네파)를 광야에서 경험하고 26세 때는 로마를 방문했으며 갈릴리지역 책임자가 되어 전투를 치른 경험도 있는 다방면에 출중한 인물입니다. 베스파시안이 황제가 될 것을 예언했고 그의 예언이 이루어지자 그는 로마황제에 의하여 식민지의 백성이 아닌 완전 자유인이 되어 학문연구에 전념하였고 저술활동을 하였습니다. 그의 저서를 보면 유대전쟁사 7권, 유대고대사 20권, 아피온 반박문 2권 등이 있습니다. 특별히 그가 쓴 유대전쟁사와 유대고대사는 학자들에 의하여 이스라엘의 전쟁과 고대역사 특별히 로마의 역사까지도 알 수 있는 최고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로마군인의 전사에 대해서는 플라비우스 요세프스가 쓴 유대전쟁사 외에는 다른 어떠한 자료로 없습니다.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된 책은 유대전쟁사 외에 어떠한 자료도 없고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플라비우스 요세프스가 쓴 유대전쟁사보다 더 구체적이고 소상한 어떠한 자료도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군대 귀신이 로마 군대가 전투에서 패하여 20여세 나이의 군인 수천 명이 죽었다는 베뢰아 측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서 부득이 유대전쟁사를 소상히 정독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요세프스의 유대전쟁사가 마카비전쟁(주전 161년경)부터 시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베뢰아 측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한다면 사람의 자연수명은 120년이고 자연수명을 채우지 못한 귀신들이 자연수명을 채울 때까지 음부인 세상에서 다니다가 자연수명이 차면 또 다른 장소 무저갱으로 들어가면서 귀신의 활동이 종료되는 관계로 예수님이 30세부터 공생애를 시작하여 33세에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셨기 때문에 죽어서 예수님이 공생애 활동을 하실 그 시점에 자연수명에 다하여 무저갱에 들어가지 않고 귀신의 활동을 할 수 있는 숫자의 계산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군인이 20세라고 가정을 하고 20세에 죽으면 귀신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100년이 되니 예수님이 30 이후 32~33세 기간에도 귀신의 활동을 할 수 있으려면 군인은 20세이고 나머지는 100년이니 100년에서 예수님 나이 32를 빼면 68이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이는 주전 68년 이후에 죽은 로마의 군인은 베뢰아 측의 주장대로 하면 예수님 당시에 귀신으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 계산을 근거로 볼 때에 베뢰아 측이 저술한 책에서 주전 60년경에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로마군 수천 명이 전투 중에 죽었고 그들이 귀신이 되었다고 하는 설정은 그 주장에 부합한 상당히 적절한 계산이었다고 평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학문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어야 하며 특별히 역사학에 있어서는 확실하게 역사적 사실이 기록에 의하여 증명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④ 유대전쟁사에 주전 60년경 로마군대의 전투에서 죽음은 없다.
  이 사실여부를 규명하기 위하여 저는 플라비우스 요세프스가 쓴 유대전쟁사를 세밀하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베뢰아 사람은 주전 60년경이라고 했지만 저는 주전 100년부터 주후 40년까지 140년의 유대전쟁사를 세밀하게 정독하며 검토하였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얻은 결론은 베뢰아 측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먼저, 유대전쟁사의 신빙성 여부는 이미 언급하였습니다. 플라비우스 요세프스는 유대 역사를 기록함에 있어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가장 객관적이고 사실적이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신뢰를 바탕으로 기록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더욱 신뢰할만한 것은 그의 출신배경이 제사장 집안이었으며 그럼에도 그는 율법에 정통한 바리새인이었고 경건한 삶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엣네파의 수련과정을 이수한 사람입니다. 요세프스의 유대전쟁사를 읽으면서 감탄한 것은 몇 천 명, 몇 백 명이 아닌 몇 십 명 혹은 몇 명의 죽음에 대해서도 기록하고 있으며 그 죽음의 배경을 빠짐없이 설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베뢰아 측이 어떤 기록에서 봤다는 로마군단의 전사에 대해서는 단 한 줄의 언급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가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습니다.
 
⑤ 베뢰아 측은 어떤 책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
  베뢰아 측은 로마군 수천명이 기원전 60년경에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전투 중에 죽었다는 것이며, 기원전 160년경부터 서기 2세기에 걸친 전쟁내용을 소상히 정리하여 기록한 요세프스의 유대전쟁사에는 로마군대의 죽음에 관한 기록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정리함이 옳은가를 생각할 때 고민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은 학문연구의 일반적 원칙을 적용하여 정리함이 옳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학문적 자료는 반드시 증거가 있어야 하며 그 증거는 객관적으로 신뢰할만한 신빙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플라비우스 요세프스의 유대전쟁사를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누구도 어떤 유명한 학자도 요세프스의 유대전쟁사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요세푸스의 유대전쟁사를 사실로 받아들입니다. 이는 요세푸스의 유대전쟁사에 베뢰아 측이 주장하는 기원전 60년경 팔레스타인 지방에서의 로마군 전사는 요세푸스의 유대전쟁사에 그 기록이 없으므로 사실과 다른 것이며 그러한 사건은 없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12) 베뢰아 측 주장의 문제점 -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적인 거짓말을 했다.
  그러면 베뢰아 측은 왜 없는 사실을 기록하여 사실처럼 책에 적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는 불신자의 사후영이 귀신이라는 사실을 증명시키는데 군대 귀신의 설명이 필요했고 군대 귀신을 설명하는데 로마군대의 수천 명이 기원전 60년경의 전사가 필요했고 이렇게 머릿속에서 정리하다보니 사실은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소설을 쓰게 된 것이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사실처럼 주장하고 주입시켜서 불신자의 사후영이 귀신이라는 주장을 합리화시키려 했다고 결론을 지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베뢰아 측의 대단히 잘못된 생각으로서 거짓말을 만들어 공개적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 크게 회개해야 할 뿐만이 아니라 그 이론을 믿고 그것을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였던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무릎 꿇고 사죄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다른 영적인 세계에 대한 주장이야 귀신이 하는 말을 중심으로 성경을 귀신의 말에 맞게 해석하여 옳다고 주장하면 사람들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고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느냐에 대해서는 확인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가 개입된 사건이 등장하면 그것의 시비를 가리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것은 역사는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이며 특별히 천 단위가 넘는 군인의 죽음을 역사는 결코 누락시킬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그 사건의 기록 자체가 없다 하면 그 사건은 기록에서 누락된 것이 아니요 당초에 없는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베뢰아 측의 군대 귀신에 대한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이며 없는 사실을 상상하여 자기들 주장을 합리화시키기에 좋도록 사실처럼 결론을 내려놓은 것입니다. 따라서 베뢰아 측의 군대 귀신에 대한 주장은 역사에 없는 사실과 다른 날조된 것이며 베뢰아 측은 다른 이들을 속이고 자신들을 거짓말쟁이 만든 이 공개적인 거짓말을 철회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에 저의 주장이 잘못이라면 베뢰아 측은 주전 60년경의 어떤 기록에 대한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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