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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하나님의 사랑(23.6.4. 주일) 조회수 : 138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3-06-07

사람 사는 세상에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중에 제일 많은 이야기를 들라면 사랑 이야기일 것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를 들라면 누구나 아리랑들 것입니다. 일본군에 강제 징용되어서 가마가제로 뽑힌 한국 청년이 비행기를 타고 폭사하여 천황을 위한 인간 폭탄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비행기에 탑승할 전날 밤 아리랑을 부르며 눈물을 흘리고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는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감동이 있습니다.

아리랑을 부르는 사람들이 과연 의미를 알고 부르는지 모르고 그냥 부르는지 잘 알 수 없습니다. 아리랑이란 임을 떠나보내는 여인의 노래입니다. 그야말로 슬픈 사랑의 노래입니다. 어쩐 연고로 임을 떠나보내는지 그 속사정은 알 길이 없습니다. 아마도 전쟁이 잦았던 시대에 군인으로 뽑혀 싸움터로 가는 신랑을 보내면서 여인이 부르던 한스러운 노래가 아닐까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아리랑이라 함은 나와 낭군이 이별한다는 뜻입니다. ‘아라리요라 함은 이별은 돌이킬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는 돌이킬 수 없는 이별을 하는 낭군이 넘어가면 돌아올 수 없는 고개를 넘어간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하는 가사에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라고 한 맺힌 여인의 심정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임을 보내는 마음이 가다가 발병이 나서 가지도 못하고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랑하는 여인이 남편을 멀리 보내면서 기약 없는 이별을 애통해하는 간절한 사랑의 노래입니다.

이 사랑 이야기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처럼 생각됩니다. 한때는 많이 사랑했는데 배신을 당하면 그 사랑은 미움으로 바뀌게 됩니다.

배신을 당하고도 그 임을 변함없이 사랑한다고 하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배신자가 잘못했다고 하면서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해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언제 다시 배신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물어봅니다.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해 줄까요? 일곱 번 용서해 줄까요?” 예수님이 대답했습니다. “일곱 번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줘라하나님은 회개하면 용서해 주라고 하십니다.

세상에 아무리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가 있어도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처럼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배반한 원수에게 살길을 열어주기 위해서 자기 아들의 목숨을 내주고 원수에게 살길을 준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이 사랑은 사람의 생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사랑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꼭 기억할 것은 하나님의 이 사랑을 받아서 내가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함에도 우리의 마음속에 예수님의 사랑이 온전히 자리 잡아서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기도와 확인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 세상 사랑이 아닌 예수님의 사랑으로 사랑할 수 있는 신앙의 성숙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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